[토토 뉴스] 맨시티의 패스vs리버풀의 스웨그

[토토 뉴스]맨시티의 패스vs리버풀의 스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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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승점 1점 차’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습니다. 승점 89점(29승2무4패)의 맨시티는 승점 88점(27승7무1패)의 리버풀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두 팀은 1위를 뺏고 뺏기는 공방전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 28차례나 선두가 바뀌었습니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41)는 경기 중간 진행된 방송에 맨유 유니폼까지 입고 나와 응원했지만,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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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세 차례(2011~12, 13~14, 17~18시즌) 우승했습니다. 특히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펩 과르디올라(48·스페인) 감독과는 2연패를 노립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의 ‘티키타카(탁구공을 치듯 짧고 빠른 패스플레이)’ 스타일을 버렸습니다. 패스를 위한 패스 대신, 분명한 의도를 갖고 상대 골문으로 향하는 패스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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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9분 일카이 귄도간이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베르나르두 실바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올 시즌 각종 대회에서 157골을 터트렸다. 수비 때 좌우 풀백이 중앙으로 이동해 볼을 커트하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축구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선제골이 터지자 잠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가 곧바로 냉정함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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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리그를 18차례 제패한 리버풀이지만,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뒤로는 우승이 없습니다. 29년 만에 정상에 노립니다. 2015년 리버풀을 맡은 위르겐 클롭(52·독일)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정반대 스타일입니다. 지난해 12월 3일 에버턴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골이 터지자 그라운드에 난입해 골키퍼 알리송을 껴안았다가 벌금(1200만원) 징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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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출신 스탄 콜리모어는 리버풀 축구를 “스웨거”라고 표현했다. 스웨그는 힙합에서 허세를 부리듯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뜻한다. 사디오 마네-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의 공격수 3인방은 올 시즌 61골을 합작했다. 수비수 이적료 1000억원 시대를 연 버질 판 다이크가 뒷문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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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해설위원은 “맨시티는 우승 경쟁의 최대 고비였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했다. 일정상 전적으로 유리하다”며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도 치러야 한다. 일단 리그 3경기를 다 잡은 뒤, 맨시티가 비기거나 지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28일 번리(15위), 다음 달 7일 레스터시티(10위), 12일 브라이튼(17위) 등 하위 팀과 세 경기를 남겼다. 왓퍼드와 축구협회(FA)컵 결승전은 리그 종료 후(5월 19일) 열린다.

리버풀은 27일 허더즈필드타운(20위), 다음 달 5일 뉴캐슬(13위), 12일 울버햄튼(7위)과 리그 세 경기를 남겼다. 하지만 그 중간(5월 2, 8일) 바르셀로나와 두 차례 경기해야 한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전 후 “선수들에게 ‘신문과 TV를 보지 말라’고 했다. ‘일요일(번리전)까지 푹 자라’고 했다. 리버풀의 올 시즌은 놀랍지만, 우승은 우리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8월 “리버풀은 이반 드라고가 아닌 록키 발보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프’ 맨시티가 옛 소련 최강 복서 드라고에, 리버풀을 도전자 발보아에 빗댔다. 록키가 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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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막 자리인 4위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이날 맨시티에 진 맨유는 6위(승점 64점)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5위 아스널(승점 66점) 역시 울버햄튼에 1-3으로 져 제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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